인천시는 풍산금속이 관내 지역인 강화일반산업단지로의 이전을 추진하는데 맞춰 기존 공장부지 6만8,960㎡를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상반기 안으로 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풍산금속은 당초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2008년 용도지역 변경을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관내 이전 및 공장 이전부지에 대한 합리적인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시는 당시 ‘202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풍산금속 공장 부지를 제외하고 이미 주거화된 효성동 일대 84만4,000㎡만 공업에서 주거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풍산금속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성을 추진하는 강화산업단지 입주로 방향을 틀어 지난해 말 3만3,000㎡를 분양 받았다. 풍산금속은 효성동 공장 터의 용도지역이 바뀌면 향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양구는 안정적인 고용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관내에 조성을 추진하는 서운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관계 부서 협의 과정에서 풍산금속의 실질적인 강화산단 이전을 확인하고 계양구와도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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