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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DJ 비자금' 의혹제기 주성영 의원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CD’ 의혹을 제기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을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라디오방송에서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과 발행확인서 등을 공개하며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제보가 있다.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주 의원에게서 CD 사본을 건네받아 조사한 결과, 해당 CD가 실제 발행됐고 만기일에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김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 1·2과장이 교체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김 전 대통령측이 “CD 비자금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주 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사건관 관련, 중수부의 수사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 의원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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