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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에서 끝내는 기본 점검] <1>엄지가 슬라이스 잡는다

왼손엄지, 오른쪽 향하게… 오른손 엄지는 'V자'로 벌려 그립 가볍게 잡아야



샷을 하고 나서야 '아차' 하고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한창 시즌 중에는 까맣게 잊고 지내다 겨울철 연습장에 가서야 생각나는 것들도 적지 않다. 본지는 주로 연습장을 찾으며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잊었던 기본을 일깨우려고 한다. 10회 예정으로 이어질 이번 시리즈는 현역 프로골퍼와 유명 교습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을 비롯한 국내외 각종 레슨 서적을 토대로 한다. 특히 '스윙에 앞서 단 한 가지만 떠올려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을 참고했기 때문에 모아두면 '스윙 체크리스트'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 첫번째 마디, 도톰한 부분, 대각선, 생명선…." 그립에 관해 배울 때 귀가 아프게 들었던 단어들이다. 그러나 손의 크기와 형태가 다르고 또 어떤 이는 손바닥 전체로 잡아도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도 해 시즌 중에는 잊고 살았던 것이 그립이다. 이제 다시 그립을 떠올려 보자. 이번에는 클럽을 쥘 때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보통 간과되는 양손 엄지에 주목하도록 한다. 엄지는 그립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질까지 결정할 수 있다. 또 엄지는 손가락으로 그립하든, 손바닥으로 하든 달라질 것이 없다. ■ 왼손 엄지를 오른쪽으로 골퍼들의 85%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때문에 고민한다고 한다. 슬라이스를 내는 골퍼의 90% 이상은 그립을 쥘 때 왼손 엄지를 샤프트의 가운데 놓는 공통점이 있다. 왼손이 전체적으로 타깃 방향으로 돌아가 있다는 뜻이다. 그립을 이렇게 하면 주로 슬라이스가 나고 슬라이스가 나지 않더라도 방향이 좌우로 흩어져 종잡을 수 없다. 이유는 이런 그립으로는 정작 백스윙 톱 단계에서 엄지가 샤프트 중심에서 벗어나 받쳐줄 수 없으므로 클럽이 흔들리거나 클럽페이스가 오픈되고, 또는 오버스윙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왼손 엄지를 브랜드 로고나 중심점이 새겨진 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타깃 반대쪽)으로 살짝 넘어가게 위치시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른손 엄지는 'V자' 만들어야 구력이 오래돼도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왼손 엄지와 일직선이 되게, 손잡이와 평행하게 하는 골퍼도 흔하다. 이렇게 하면 엄지에 힘이 들어가 오른손 전체로 꽉 쥐게 되며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오른손 엄지에 힘이 들어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파워도 빠져나간다. 오른손 엄지는 검지와 만나는 부분이 'V자'를 이루도록 왼쪽(타깃쪽)으로 벌려준다. 이 V자의 바닥 부분은 그립을 살짝 감싸주며 V자의 뾰족한 부분은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 잡은 왼손에 오른손을 자연스럽게 갖다 대고 오른손 엄지를 약간 벌려주면 슬라이스를 막는 스트롱(strong) 그립이 완성된다. 그립의 초점을 양손 엄지에 맞춰주면 파워와 구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임팩트를 통과할 때 오른 팔뚝을 원활하게 회전시킬 수 있고, 클럽페이스를 보다 쉽게 직각으로 되돌릴 수 있어 드로(draw) 구질을 때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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