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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 IT 리더 삼성전자와 LG전자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삼성ㆍ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대성황을 누림에 따라 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CES는 한해 IT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2,7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CES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선보인 스마트TV다. 지난해의 하이라이트가 스마트폰이었다면 올해는 스마트TV가 주인공으로 부상한 것이다. 삼성ㆍLG전자가 선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음성ㆍ동작인식TV 등은 앞으로 1~2년 내 차세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TV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의 결실인 셈이다. 특히 소니를 비롯한 전자왕국 일본을 제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소니 등 일본 전자업체가 세계 TV시장을 이끌었으나 이제는 한국 기업에 대한 열세를 부정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일본 아사히신문의 평가다.

그러나 전자산업의 트렌드에 비춰 언제 어디서 새로운 제품과 경쟁자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경쟁업체인 애플이 준비하고 있다는 스마트TV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갈수록 좁혀져 몇 년 내 중국이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번 CES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휴대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TV뿐 아니라 자동차 등 모든 기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결과 융합을 통한 '스마트 에볼루션(Smart Evolution)'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성공에 만족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발전은 물론 제품기능의 융복합 속도가 너무 빨라 머뭇거리다가는 언제 뒤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TV의 경우만 해도 제조기술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아직 애플ㆍ구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TV의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IT 전분야에 걸쳐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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