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각종 토지의 경계불분명으로 인한 불필요한 분쟁을 막고 재측량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비용을 줄이기 위해 ‘토지경계정보 QR코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적선진화작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토지경계정보 QR코드화 사업’은 토지의 현지 경계정보를 QR코드화 해 저장ㆍ관리함으로써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 등이 실지 경계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QR 코드란 사각형의 가로ㆍ세로 격자무늬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2차원 형식의 코드이며 양천구의 토지경계정보 QR코드에는 지번, 측량성과, 경계점 위치 설명도와 경계점 현황사진 등이 담기게 된다. 구에서는 우선 이를 위해 QR코드 제작 추진반을 별도로 구성했다. 부동산정보과장을 반장으로 구성된 추진반은 우선 지적공부에 등록돼 있는 토지경계를 복원하여 현장에 설치한 경계표지 정보(지번ㆍ측정점위치설명도ㆍ경계점사진 등)를 양천구 지상경계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등록된 토지의 현지 경계정보를 QR 코드로 제작하고 이 코드를 새주소 건물번호판에 부착해 누구나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실지 토지경계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경계분쟁 발생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이 정착 활성화되면 토지경계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되어 보다 나은 지적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토지경계분쟁이 현격히 감소되고 재측량 등에 소요되던 41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이번 시스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02-2620-34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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