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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업체들 해외로 이전 추진

美 무역보복 조치 때문에…<br>JA솔라·LDK솔라 등 유럽·북미로 눈돌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무역 보복조치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태양 전지 및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들이 미 정부의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우려해 중국내 생산공장을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로 옮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세계 1위의 태양전지 업체인 JA솔라의 펭 팡 대표는 "단기적으로 여러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운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가능한지 평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JA솔라는 외국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주요 부품을 아웃소싱으로 돌리고 있으며 LDK솔라도 중국내 일부 생산공장을 아프리카나 유럽, 북미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선테크의 경우 현재 북미지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뉴욕 투자은행인 제프리스그룹의 제시 피첼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들은 관세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중국의 태양광업체들이 대만 업체들로부터 태양전지를 사들인 다음 이를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져 결국 그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며 미 정부의 대응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 태양광 업계는 지난 10월 중국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미 상무부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으며, 미 상무부는 중국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불공정경쟁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 태양에너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미국은 중국의 태양광업체로부터 24억달러어치의 태양광 패널을 수입했다. 한편 최근 태양광업계의 과열 경쟁으로 태양광제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LDK솔라와 JA솔라, 선테크 등 중국 업체들은 지난 3ㆍ4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실적 부진과 미국 측의 무역보복 압력에 맞서 중국 상무부에보조금 지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등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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