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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부통령, “중국과 북핵 공조 강화”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사이버 해킹, 경제·인권 문제 등 현안 논의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5차 전략ㆍ경제대화(S&ED)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 중국에서는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공동주재한 이번 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대화다.

양국은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화에서 사이버 안보, 북한 핵,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무역, 환경 등의 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개회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공조를 확고하게 할 것이며, 미중 관계가 “앞으로도 경쟁과 협조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중국에게 노골적인 사이버 절도 행위를 중단하고 환율 자유화, 소비 주도 경제 체제 형성과 같은 경제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중국 이동통신사 및 칭화대 도청 문제에 대해 미국 측 해명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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