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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클래식] 김하늘 짜릿한 역전 샷… 상금왕 2연패 시동

8언더로 올 15번째 대회서 첫 승

김하늘이 7일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하늘은 7일 제주시 오라CC(파72ㆍ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조영란(25ㆍ쌍방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경제 여자오픈 등에서 3승을 챙기며 상금왕에 올랐던 김하늘은 올 들어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으나 15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11월 이데일리-KYJ 여자오픈 제패 후 약 11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7승째.

1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보탠 김하늘은 상금랭킹 2위(3억5,801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랭킹 1위 김자영(넵스ㆍ3억7,024만원)에 불과 1,223만원 차이로 따라붙은 그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앞두고 추월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하늘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김하늘의 뒷심과 위기관리 능력이 빛난 한판 승부였다.



김하늘은 1ㆍ2라운드 선두를 달린 조영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조영란이 전반에 2타 줄여 4~5타 차 선두를 질주하면서 2위 싸움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김하늘이 치고 나오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5타나 뒤져 있던 김하늘이 11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바로 뒷조에서 경기한 조영란이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좁혀졌다. 김하늘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50cm에 붙여 2타 차로 압박했다. 조영란이 15번홀(파5)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실패하고 김하늘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자 공동 선두가 됐다.

김하늘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17번홀(파3)이었다. 티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진 데다 홀까지 거리도 30m 정도나 돼 위기를 맞았으나 과감한 벙커 탈출에 이어 2.5m 가량의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 사이 조영란은 16번홀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김하늘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약간 길었지만 파를 지켜낸 김하늘은 조영란의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하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4타 줄인 김보경(26)이 3위(6언더파)에 올랐고 상금랭킹 3위 허윤경과 4위 양수진은 나란히 공동 16위(1오버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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