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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다시 내전상황

시아파 무장세력 휴전 끝내고 공격 재개<br>연합군과 잇단 충돌로 수백명 사망·체포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지난 5일 두 달간의 휴전을 끝내고 미군 등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함에 따라 이라크가 또 다시 내전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연합군과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간의 충돌로 이라크 중부의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에서만 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7일에는 바그다드에서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임시정부 청사가 자리잡고 있는 ‘그린존’을 겨냥한 반군세력의 폭탄공격이 이어졌다. 7일 밤에는 그린존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폭발음이 최소한 12차례 이상 감지됐다. 미군 대변인은 7일 “6발의 박격포탄이 그린존의 작전본부로 활용되던 곳에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사드르 나자프에서 사흘째 공격을 감행해 수백명을 사살하고 사드르를 따라 무장투쟁을 전개해온 1,200여명을 체포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미군은 각종 무기류와 무기제조시설을 압류했으나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전투과정에서 7명의 미군이 추가로 숨져 이라크전쟁 이후 미군 사망자 수는 925명으로 늘었다. 바그다드 시내의 시아파 밀집 주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도 미군과 이라크 빈병대인 ‘마흐디군’의 교전이 벌어졌다. 사드르 시티의 병원소식통 7일 “이날 교전에서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9명이 부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아랍 위성TV인 알-자지라방송 이라크 사무소에 대해 1개월간의 폐쇄명령을 내렸다. 팔라흐 알-나키브 이라크 내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는 수많은 범죄와 범죄자의 모습을 방영하고, 이라크와 이라크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면서 범죄자들을 부추겨왔다”면서 “국가안보회의의 명령에 따라 알-자지라 방송에 이라크 사무소를 폐쇄하도록 통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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