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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내달 국채발행 800억 유로

연간 10% 몰린다. 예년의 2배


유로존(16개 유로존 통용국) 회원국들의 내년 1월 국채 발행 실적이 향후 재정위기의 향배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전망을 인용, 오는 1월 유로존 전체의 국채 발행 규모가 2011년 전체 물량(8,140억 유로)의 10% 가량인 80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기의 1월 발행물량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1월 국채발행 실적이 중요한 것은 신년 자금조달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유로존 회원국들이 1월에 당초 계획한 수익률로 국채를 발행하는 데 실패한다면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불어나 지금의 재정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차기 구제금융 후보 국으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우 1월 국채발행 실적이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올해 상반기 230억 유로 규모의 상환 및 차환을 해야 하지만 10년 물 국채의 수익률이 7%를 웃도는 지금 상황으로는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힘들 것으로 금융시장은 보고 있다. 사상 최대인 800억 유로어치의 국채발행을 계획한 스페인의 경우도 치솟는 국채 수익률이 진정되지 않으면 결국 외부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증권거래업체 ICAP의 돈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국채를 매각할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닉 매튜스 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며 “몇몇 국채 입찰이 저조한 실적을 거둔다면 유로존 전체의 분위기가 악화되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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