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독일 - 러시아 신뢰 회복해야"

관계 악화 우려하며 협력 강조

미하일 고르바초프(84) 전 소련 대통령이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정치인 빌프리트 샤르나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양국 정상이 지혜와 책임감을 보여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며 "모든 문제에 대해 양국이 대화를 나누고 이전의 협력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은 우리의 가슴에, 마음에, 머리에 상처를 남겨 누구도 독일인과 러시아인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러시아의 외교관계는 지난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가장 악화된 상태다. 유럽과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도 유럽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로 대응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고르바초프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등 다른 정상들은 전동 휠체어를 타면서 지팡이조차 포기한다"며 "나는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목발을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초대 대통령으로 개혁·개방을 주도하고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끌었다. 그는 1990년 동유럽 민주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