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남성의 1인당 스킨케어 제품 소비 규모는 25달러30센트로 2위인 덴마크의 3배에 이르렀다.
WSJ는 한국에서는 가수 비와 같은 유명연예인들이 광고에 출연해 남성 시장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아태지역은 글로벌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세계 남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33억달러이며, 아태지역은 이 중 21억달러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억7,480만달러로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중국 시장이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이 2위로 시장 규모가 6억3,500만달러였다.
아태 지역 국가들은 1인당 소비량 상위 10위 중 5개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남성들이 스킨로션, 스킨크림, 화이트너(whitener) 등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며 여름에는 덥고 습한 기후와 관련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직 글로벌 남성 스킨케어 시장은 여성용 시장에는 크게 못 미친다.
여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1,076억달러로 남성용 시장의 30배가 넘는다.
그러나 남성 스킨케어 시장은 작년에 9.8% 성장해 여성 시장 성장률(4.8%)의 2배를 넘는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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