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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실적 개선 호재, 로봇주 날개 달았다

로봇주들이 잇단 기술개발에 실적가시화가 더해지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지난 12월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 6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1년 세계일류상품’에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가 선정됐고, 한국전자통신원(ETRI)이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버케어 로봇을 시범사용 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복지 관련주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유진로봇의 경우 아동과 노인복지 양쪽에서 다 수혜를 입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로봇은 청소나 유아 교육 등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다. 특히 201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 3ㆍ4분기까지 누적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아이리버 주가의 강세도 눈에 띈다. 아이리버는 최근 KT에 197억원 규모 교육용 스마트로봇인 키봇2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월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동부로봇도 12월 이후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와 능동형유기발광당이오드(AMOLED) 등 전방 산업의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4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317억원)과 영업이익(14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특히 동부로봇은 최근 로봇의 감성표현 방법, 보행로봇의 이상보행 교정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히는 등 기술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동부로봇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서비스로봇 제품을 많이 개발해 놓은 상태”라며 “현재 산업용 로봇의 매출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올해부터 지능형로봇 등 서비스로봇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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