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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브라질 철강기업 철수명령
입력2006-04-23 16:57:58
수정
2006.04.23 16:57:58
볼리비아 정부가 자국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철강기업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유명 철강기업인 EBX는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자국 내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는 통보와 함께 철수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기업에 대해 철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볼리비아 정부의 에너지 국유화 정책이 석유 및 천연가스 뿐 아니라 철강 부문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EBX는 볼리비아 국경 푸에르토 키하로시에 4개 용광로를 갖춘 제철소를 건설하고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볼리비아 정부는 EBX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불법적인 방법으로 용광로를 건설했다고 주장,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EBX 관계자는 “제철소 건설 지역은 산업시설 부지이며 볼리비아 정부의 환경 관련 규정을 충실히 지키면서 제철소를 건설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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