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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시대 미래먹거리 문화콘텐츠에서 캐자

영화·음악·게임·캐릭터 등 글로벌시장 1조4200억弗<br>자동차산업 규모와 맞먹어… 朴당선인 "주력산업 육성"


"'굴뚝 없는 공장', 문화콘텐츠산업을 잡아라."

전세계가 '산업사회' '지식사회'에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산업' '창조사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영화ㆍ드라마ㆍ음악ㆍ게임ㆍ캐릭터 등 문화콘텐츠산업이 창조사회와 창조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16일 '애니메이션 산학 리더 간담회'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이 우리나라의 새 주력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개될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변신이 주목된다.

제조업의 비중을 낮추고 서비스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해가고 있는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 등 선진국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은 이미 새로운 효자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영국은 1998년 '크리에이티브 브리튼(Creative Britain)'을 기치로 내걸고 문화콘텐츠산업에서 국민소득 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저력을 확보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은 1997~2006년 창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같은 기간 영국 전체 경제성장률(3%)의 두 배가 넘는 6.9%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콘텐츠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막대하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PWC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규모는 1조4,200억달러로 조선(2,500억달러), 반도체(2,800억달러), 항공(3,500억달러)보다 크고 자동차산업(1조6,000억달러)과 맞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IT코리아' 이후 새로운 좌표를 찾지 못하고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2.4%에 달해 잠재력이 크다. 특히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K팝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2011년 2월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TV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파워브랜드는 삼성ㆍ현대ㆍLG가 아니라 보아ㆍ소녀시대 그리고 슈퍼주니어"라고 밝힌 것도 그런 방증이다.

고정민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고려청자ㆍ금속활자ㆍ한글 등 문화유산 몇 점을 빼고 우리가 세계에 내세울 게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문화콘텐츠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문화원(알리앙스프랑세즈), 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튜트)에서 언어를 배우고 영화를 감상하는 게 교양인의 모습으로 인식됐던 과거의 우리와 다른 대반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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