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울산∙대전∙광주) 가운데 부산과 대전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16.6%, 2011년 22.4%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방 부동산시장의 활황을 이끌었던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2011년 대비 0.7%가 떨어졌다. 2006년 0.7% 하락한 후 5년 연속 오르던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대전도 2.1% 하락했던 2007년 이후 5년 만에 아파트값이 1.6% 떨어졌다.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방까지 오름세가 한풀 꺾임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0.2%)을 보였다.
한편 울산(9.1%), 대구(7.5%), 광주(5.5%)의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부산∙대전 등은 선발 주자였지만 나머지는 회복이 늦었기 때문에 아직 버틸 여력이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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