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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신고 후보지역 분위기 

매수세 눈에 띄게 위축… 일부 재건축 호가 하락

주택거래신고 지역 지정 후보에 오른 서울 용산구, 경기도 과천시ㆍ김포시, 충남 천안시ㆍ 아산시 등 5개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호가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용산, 과천 등은 매매 공백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마저 나오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고제 지정이 확실시 되면서 급매물을 내놓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위축이 지속될 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청권은 매매 공백상태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용산, 과천, 천안ㆍ아산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 후보 지역 지정 이후 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호가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4월 이후 거래가 중단되고 있는 용산ㆍ과천의 경우 거래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용산ㆍ과천, 거래 공백 장기화 예상 = 용산ㆍ과천의 경우 주택거래 신고제 실시 이전인 지난 3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4월 이후에는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신고제 후보지역 지정으로 거래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과천시에서는 호가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호부동산 관계자는 “신고제 적용 예정일인 20일 이전에 계약하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도 매도하겠다는 사례도 있다”라며 “시세보다 1,000~2,000만원 낮은 매물도 있다”라고 말했다. 용산지역 아파트는 과세표준이 실거래가의 20~30%수준이어서 신고제가 실시되면 취등록세가 4~5배 가량 오른다. 하지만 거래중단 이후에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동부이촌동의 연세부동산 한 관계자는 “신고지역 지정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하지만 취ㆍ등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가되면 한 동안 거래 위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ㆍ아산권, 신규 분양 타격 클 듯 =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따른 행정수도이전 기대감과 고속철도 개통을 겹호재로 최근 상승 무드를 탔던 천안ㆍ아산 지역을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 배후지에 신규 분양을 계획 중인 민간 건설업체들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6월 아산시 배방면에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신고제 후보지 지정으로 최근의 충청권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분양 성공을 낙관했는데 당분간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분양 시기를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주택거래신고 지역으로 지정 되더라도 그 효과는 일시적인 거래 공백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안ㆍ아산 지역은 지난해 부동산 값이 급등할 때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토지투기지역 등의 정부 규제책이 가해질 때마다 일시적인 타격은 받았지만 곧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천안시 백석동의 한 중개업자는 “정부 발표 이후 아파트ㆍ분양권 매수 관련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도 “대부분의 분양권은 전매가 금지돼 있는데다 토지 등은 주택거래 허가제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주택거래신고 후보지 아파트값 상승률(단위 %) ----------------------------------- 후보지 / 1개월 / 3개월 / 1년 ----------------------------------- 서울 용산 / 2.5 / 4.9 / 13 경기 과천 / 0.1 / 3.6 / 7.1 경기 김포 / 0 / -1.4 / 20.6 충남 천안 / 1.2 / 3.7 / - 충남 아산 / 1.7 / 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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