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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이번엔 '독성 치약' 분쟁

FDA, 사용 중단 권고·긴급 수입경고 조치 발표에 <br>中 "DEG는 인체에 쌓이지 않아… 부당한 조치"

미국과 중국이 중국산 치약의 미국 수입규제를 둘러싸고 통상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2일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중국산 치약의 사용을 중단토록 권고한데 대해 성명을 통해 “미국측이 과학적인 태도에 입각해 이 문제를 신속하고 원만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 FDA는 지난 1일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DEG)’이 들어 있는 치약의 미국내 반입을 막기 위한 긴급 수입경고 조치를 발표했다. DEG는 자동차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중국 등지에서는 약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해 고가의 글리세린 대신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 동안 파나마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DEG가 들어있는 감기약을 먹은 환자가 병이 악화돼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FDA는 이번에 중국산 치약에 대한 샘플조사에 착수, DEG가 제품 중량의 3%까지 들어간 치약을 실은 수입 콘테이너를 적발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측의 이번 조치를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치약 속에 함유된 디에틸렌 글리콜의 위해성 여부에 대한 평가는 진행중인 사안이며, 특히 이 물질은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빠른 대사활동을 통해 배출돼 누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말 중국산 아트지(광택지)에 대해 징벌적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중국산 아트지에 최고 99.65%의 고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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