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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평형 민간 임대아파트 선뵌다

'월계 롯데캐슬루나' 내달 모집공고…분양·임대 같은 동에 있는 '혼합형'


서울에서 민간이 지은 최대 46평형 임대주택이 ‘소셜믹스(social mixㆍ계층 혼합)’ 형태로 공급된다. 소셜믹스란 일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같은 동(棟)에 짓는 것으로, 이번 사례는 서울지역 아파트 중 한 건물에 분양과 임대가 함께 들어가는 사실상 첫번째로 관심을 끈다. 15일 롯데건설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구 월계라이프를 재건축한 월계롯데캐슬루나의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가 내달 중으로 있을 예정이다. 민간이 시공한 아파트로 분양주택과 동일한 평형이 임대로 공급되며 분양주택과 한 동에 들어서는 점이 눈에 띈다. 소셜믹스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 외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임대주택의 규모이다. 일반적으로 의무비율에 따라 지어진 임대주택은 10~20평형이었으나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분을 임대로 돌리면서 분양 물량과 같은 평형이 임대로 나오게 됐다. 가장 큰 46평형이 25가구 공급되며 24평형(10가구)과 32평형(14가구)도 저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로열층에도 상당수 배정돼 있다. 지난해 주공이 판교 신도시 일부 블록에 ‘혼합형’ 단지를 선보였으나 출입구를 따로 구분해 완전한 계층 혼합이라 보기는 힘들었다. 정부도 민간 아파트에 임대물량을 소셜믹스로 공급할 것을 유도해왔으나 집값 하락을 의식한 입주자들과 브랜드 가치 하락을 의식한 시공사는 임대동과 분양동의 거리를 둬 왔다. 당초 월계롯데캐슬루나도 임대 물량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일반 분양 57가구 중 재건축으로 늘어난 용적률의 10%인 49가구가 임대로 전환됐고 주공은 최근 총 149억여원에 이를 매입해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 건설교통부 주거환경팀 관계자에 따르면 임대 물량은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으며 보증금은 시세의 90%로 결정된다. 현재 노원구의 시세(국민은행 시세표 기준 평당 448만원)로 전세 보증금을 환산하면 24평형은 9,700만원, 32평형은 1억2,900만원, 46평형은 1억8,500만원선에 보증금이 예상된다. 관리 주체인 주공은 전ㆍ월세 여부를 포함해 세부 공급내역을 확정해 다음달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해당지역(노원구) 1년 이상 거주 무주택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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