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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6년만에 수도권 공략

내달말 김포 고촌서 347가구 분양


㈜청구가 6년여 만에 수도권에서 아파트 사업을 재개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청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르면 오는 8월 말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에서 347가구의 ‘고촌 청구지벤’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청구는 지난 90년대 ㈜우방ㆍ㈜건영과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대구 3인방으로 불리던 업체. 하지만 97년 법정관리 이후 사업이 위축되면서 2001년 오산ㆍ의정부 사업을 마지막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철수했었다. 특히 청구는 과거 분양시장에서 독특한 설계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고촌 청구지벤’ 역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구는 이 아파트 107㎡형(32평형)의 경우 40평형대 같은 거실로 꾸밀 예정이다. 거실폭을 6m로 설계해 4m 안팎인 기존 같은 평형대 아파트보다 1.5배나 넓힌 것. 이 회사 기획조정팀 채현영 과장은 “기존 3베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실폭을 넓혀 가족 공동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아파트 인테리어에도 ‘갤러리’ 콘셉트를 도입해 154㎡형에 ‘모네 정원’을 도입하는 등 독특한 설계로 수요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청구는 2005년 제2금융권인 한국개발금융의 자회사인 화인파트너스에 인수됐으며 김포 고촌 외에도 포항ㆍ울산 등 경북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확대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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