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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갈등 재점화하나

전문가협의체 종료 이틀 앞두고도 접점 못 찾아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해 여야정 합의로 구성된 전문가협의체가 활동 시한을 이틀 앞두고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을 겪고 있다. 전문가협의체의 최종 결론 도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정부 및 한국전력과 반대 측 일부 주민 간 갈등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및 야당 측 추천 전문가협의체 위원들은 5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력 측 추천위원들이 기존 보고서를 베껴 쓰고 '대필'한 의혹까지 있다"며 "해당 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대 대책위,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이와 함께 "송전선로와 같은 큰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 기구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6월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구성된 전문가협의체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반대 측 추천 위원들은 사실상 한전의 입장이 다수의견으로 반영된 권고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송전탑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전문가협의체를 통해 해결하기로 여야정이 합의한 상태인 만큼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진행된 6차 회의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협의체는 오는 8일로 예정된 활동 종료 시일까지 통일된 결론을 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협의체는 여야 현재 합의 추천 1명(위원장), 여당 추천 1명, 야당 추천 1명, 한전 추천 3명, 주민 대책위 추천 3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 산업위는 우선 주말 동안 전문가협의체 활동 경과를 지켜보면서 9일 통상∙에너지소위원회를 열어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11일에는 전문가협의체로부터 결과 보고서를 제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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