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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창~장수간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국토부에 지원 요청

만성 교통체증 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서창 JCT~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 인터체인지(IC)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서창동 일원 영동고속도로 끝 부분에 길이 3.58㎞ 폭 4차로의고속도로 연장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수도권 교통 지·정체구역으로 교통정체 완화대책 계획이 수립된 이후 2008년 국토부가 인천시에 수도권 고속도로망 실행계획 수립을 통보하는 등 제2차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1순위로 반영되기도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으나 사업타당성이 없어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시내 도로에 극심한 정체를 발생시키고 있어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2,927억원(전액 국비)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영동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차량의 통행량이 하루 13만3,000대에서 9만2,000대로 일일 4만1,000대가 줄어들고 통행속도도 시속 38.7㎞에서 68㎞로 29.3㎞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비스 수준도 현재 F에서 E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이어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계양간 교통체증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경인고속도로 서운(JCT)~봉오대로를 잇는 5.8㎞(4차로, 지하도로 2.6㎞ 포함)를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아울러 정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3,01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사업 추진시기는 미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창~장수간 고속도로 건설과 장수~계양간 하부도로 건설은 엄밀하게 보면 같은 사업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동고속도로를 잇는 서창~장수간 도로는 인천대공원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할 계획이며 두 사업 모두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노선 변경이나 공법을 바꿔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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