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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한상윤의 미술이야기] (1)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화가가 보이지 않는다.

수원=박지성 과 같은 지역 미술스타 필요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으로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어언 60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각 지방과 도(都), 시(市)는 크게 발전하여 왔습니다. 그 속에서 지역의 문화와 미술 또한 발전하여온 것이 사실입니다. 국립미술관부터 시립미술관 사립미술관들이 문화사업에 의하여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각종 사단법인 협회와 함께 재단 등도 설립되며 미술역사에 크나큰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아트페어가 성행하게 되며, 학연과 지연에 사로 잡혀 있었던 미술시장에 젊은 청년작가들이 기지개를 펴고 자신들만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 발전의 혜택이 지역 미술인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각 시와 구에서 여러 미술관과 행사가 생기며 문화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지만 그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는 아직도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든 시점입니다.

우리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고향에서 유명인을 말한다면 과연 누구를 거론 할 수 있을까요? 유명한 정치인, 경제인, 체육인 까지는 거론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미술인을 애기할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은 생기고 미술행사와 각종 대전은 생겨났지만 아직도 일반 관중들에게 연예인과 같이 다가가는 그런 지역 대표 작가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점에 있습니다.

박지성과 같은 스타작가가 각 지역에 필요

사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미술시장 역시 당연히 어려워집니다. ‘정치-경제-문화’ 순의 질서가 바뀌기에는 대한민국이 아직 문화의 힘에 제대로 맛(!)을 보지 않았기에 아쉬운 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돌과 같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언제든 보여질 수 있는 작가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아니 이미 늦어버릴 수도 있는 시기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서서히 해외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고하신 화가들이 아닌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우환, 천경자, 이왈종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식되어지고 있지만, 그게 전부로만 남아있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최근 제주도에 설립된 이왈종 미술관,이중섭 미술관 등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하기에 이 또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 지역의 여러 행사 및 홍보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어우러진다면 아마도 지금의 어려운 미술 시장을 조금은 타파할 수 있는 대책일수도 있겠습니다.



대책 보단 실천 - 지역 미술대전의 강화

과연 그럼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가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지역과 지방에는 좋은 작가들과 역량있는 작가들이 이미 준비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윤병락, 도성욱 과 같은 작가들은 한국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바라보는 작가로 인식되어져 가고 있고, 전주의 유휴열은 새로운 장르를 구축해 나가며 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경기도 성남의 김주철 작가는 이미 뉴욕과 미국에서 크나큰 전시 성과를 이루며 한국보다 더 유명해 진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가들에 대한 각 지자체의 후원은 아직은 미미합니다. 각종 시립, 도립미술관에서는 돈이 들어도 해외 유명 작가를 전시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예산과 열정으로 자신들의 지역출신 작가들에게 투자하여 ‘스타화’ 시키는 작업을 한다면 순간의 이득을 위한 해외작가 전시보다 오히려 지역에 더 발전되는 문화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작가들의 참여도 중요합니다. 정치인처럼 자신이 유명해진 후 선거 때만 순간을 위해 지역에 돌아가는 것이 아닌 내가 태어난 고향 그곳을 사랑하며 그곳의 느낌과 정취를 살리는 것 또한 작가들의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탄생이 앞으로의 미술역사 가운데 큰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신뢰와 후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팝아티스트 한상윤은?

1985년생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1기로 졸업한 그는 만화 유학으로 日本 교토 세이카 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풍자만화를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도 만화를 전공했다. 그후 귀국하여 동국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최연소 강사로도 활동했다. ‘명품 입은 돼지슈퍼맨’으로 개인전 8회와 함께 단체전 200여회에 참가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방송과 특강을 통하여 떠오르는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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