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盧 대통령 연두회견 증시 영향은

"투자심리 긍정적 작용" 일부선 "효과 미미할듯"<BR>내수·건설주, 코스닥 소재·부품주 수혜 예상<BR>기업 실적·환율·옵션만기일등이 주가 변수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13일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증시에서는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미 나온 정책을 확인하는 수준이어서 직접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중립적”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연두회견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과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로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로 전날보다 5.51% 포인트 오르며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 예상=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노 대통령이 경제에 치중하겠다는 내용을 다시 확인한 것만으로도 증시 참여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투자ㆍ소비 활성화 등 경기부양에 대한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혀 투자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회견이 새로운 내용을 담지는 않았지만 정부정책의 초점이 경제 활성화에 맞춰진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코스닥ㆍ내수ㆍ건설 수혜 기대=노 대통령의 육성의지가 담긴 소재ㆍ부품 등 코스닥ㆍ내수ㆍ건설 관련주들이 직간접적으로 덕을 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는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벤처ㆍ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확인하며 코스닥지수가 8.43% 포인트 오른 423.06까지 상승했다. 또한 현대산업과 대우건설ㆍ대림산업 등 건설주와 CJㆍ신세계 등 내수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승민 연구위원은 “부품ㆍ소재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경우 관련 코스닥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수 활성화와 SOC 투자 추진으로 관련 내수주와 건설주들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코스닥ㆍ내수ㆍ건설주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업실적ㆍ원화강세ㆍ옵션만기일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에 큰 영향 없다” 중립의견도=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미 나온 내용을 확인하는 선이어서 내수ㆍ건설ㆍ코스닥주 등에 대한 일부 영향을 제외하고는 실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지난해 8월 콜금리 인하에 이어 재정을 동원해 경기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국내외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된 것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관리 의지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증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