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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값 더 올린다" EU 협박

■ 서방 압박 본색 드러낸 러시아

"일부 약소국에만 비싸게 공급"<br>EU 반독점 조사에 '인상카드' 맞불<br>가스프롬 "시장 나눠져 가격 달라"

러시아가 가스 공급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유럽연합(EU)에 맞설 태세다. EU가 러시아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반독점 위반 조사를 본격화한 데 따른 맞대응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업체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시장이 나눠져 있어 가격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를 상대로 단일 가격을 요구한다면 이는 많은 나라들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가스프롬이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면서 일부 국가들에만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발틱 국가들과 폴란드는 독일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어 불만이 크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가 독일 등 강대국의 사정은 봐주면서 약소국들에는 에너지를 무기 삼아 정치·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의 교전 격화로 지난 2월 맺은 민스크 평화협정도 결렬 위기에 처했다. 이날 로이터는 반군이 중화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군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협정으로 대포나 로켓 등 구경 100㎜가 넘는 무기를 사용할 수 없지만 반군은 120~122㎜ 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반군 측도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와 야포로 공격했다고 맞섰다.

협정 이행을 감시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주말 동안 양측 간 교전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4자회담에서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민스크 합의가 깨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협상 결렬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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