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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에너지부' 만든다

내년 3월 출범…안정적 자원확보 가속화

중국이 에너지 확보와 관리를 총괄할 ‘국가에너지부’를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공식 출범시킬 전망이다. 30일 중국 재정부와 국가전력감독위원회는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작성한 ‘중국전력감독기구능력 건설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에너지 정책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에너지국와 가격부 등 유관 부문이 역할을 분담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조속히 단일화된 에너지 정책기구인 ‘국가에너지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에너지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국 에너지 부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 및 발전전략, 계획 등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확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주임무”라고 명시했다. 출범시기는 전인대가 열리는 내년 3월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은 국내외 유전 개발을 통한 국가차원의 ‘에너지 충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올해 들어 아프리카 8개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자원 외교’를 펼쳤다. 최근 방러에서는 시노펙(중국석유화학공사)이 러시아 2위의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와 공동으로 1억6,940만톤의 석유를 공동 개발하는 ‘사할린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이 같은 국가 차원의 노력에 힘입어 중국은 석유 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국토자원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의 석유 잔존매장량이 20억4,3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양대 국유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3,955억8,000만위안(약 48조원)으로 당초 목표치를 18.8% 웃도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8일째 강세를 지속,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1.95달러(3.0%) 급등한 66.0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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