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무현 정신 계승해 정권 교체"

봉하마을서 3주기 추도식… 野 대권·당권주자 총출동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민주통합당을 비롯해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김해 봉하마을에 총집결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3년 전 폐족(廢族)을 자임했던 친노그룹은 민주통합당 내 최대 계파로 부활해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대권 도전을 앞두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당 대표 경선 합동연설회 일정도 잡지 않고 오후2시부터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총출동했다. 당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해찬ㆍ김한길 후보를 비롯해 8명의 경선 후보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으며 문 고문, 정세균 고문, 김 지사 등 대권주자들도 참배에 나섰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난 22일 경남대 특강에 앞서 봉하마을을 찾은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필두로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대거 봉하마을에 모여 노란 물결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이 평소에 말씀하던 깨어 있는 시민정신으로 오는 12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게 노 전 대통령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추도식에 참석해 흔들리는 야권연대를 지지할 고리로 삼았다. 강 위원장은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다시 국민의 희망이 될 때 봉하마을을 다시 찾고 싶다"며 "올해 말 정권교체를 이뤄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날로 3년 탈상을 마친 친노그룹은 당권과 대권 고지를 향한 정치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6ㆍ9 전대에서 당권을 잡으려는 시도가 흔들리고 있지만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고문도 다음달 중순께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노무현의 이름으로' 정권 탈환의 장정에 나설 예정이며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김 지사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출마 결심이 서면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대권을 향한 열망을 발산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노그룹이 폐쇄성을 극복하고 상대 진영을 포용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것과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리더십과 시대정신을 보여야 전대와 대선 경선 및 본선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