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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美 고용지표 등 호조에 하락세

지난주 국제상품 시장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은 주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해협 봉쇄 위협이 완화되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ㆍ주택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도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발행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0.85달러(0.85%) 하락한 98.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시작한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주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이란의 위협이 허풍에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에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7을 기록하는 등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37.9달러(2.36%) 하락한 1,566.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거듭하며 종가 기준으로 한때 온스당 1540.9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저가 매수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41달러(0.54%) 떨어진 7,6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시장 휴장으로 주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구리는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평소보다 감소했다. 휴장 후 개장한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주 후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 완화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반등했다. 구리 3개월물은 지난해 유로존 채무 위기와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20% 이상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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