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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월드컵,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한달간 전국민을 살 맛나게 만들었던 2002년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우리대표팀의 선전과 전국민의 성숙한 '붉은 응원'은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이번 월드컵 우승팀은 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한국인이 자랑스럽다. 이젠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가 이번 월드컵의 성과를 음미하고 이를 경제발전과 국운융성으로 이어가는 과제가 남았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국민들의 자신감과 브랜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점만으로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문제는 앞으로 이 같은 무형자산을 어떻게 우리생활 속에서 정착시키고 계속 살려나가느냐 하는 점이다. 세계도 이를 주시할 것이란 점에서 이제부터 새로운 월드컵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만 하더라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급선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최소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젊은 선수 양성 등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만일 한국팀이 예선에서 탈락이라도 한다면 이번 한국팀의 선전이 홈그라운드 이점 때문이었다는 등의 비아냥 소리가 나올 것이 뻔하다. 한국은 새로운 도전과 시험에 직면에 있다는 자각이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축구 활성화가 요구된다. 월드컵이 끝난 뒤 일부 스타플레이어들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축구의 침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선수의 해외진출은 남은 선수에게 자극제가 되고 한국축구를 세계에 알린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러운 일이지만 프로축구의 질적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10개 월드컵 구장의 활용문제도 프로축구가 활성화되면 한 숨돌릴 수 있을 것이다. 2조4000억원을 들여 지은 10개 구장 중 도심에 있는 서울과 부산은 활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8개 구장 중 특히 프로축구단이 없는 5개 도시의 구장은 활용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스포츠 및 문화센터,또는 쇼핑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희망하는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월드컵 구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지자체의 자랑이다. 민관이 힘을 모아 프로축구단을 유치하는데서부터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 후 축구팬을 운동장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거듭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꼭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투명하게 활용자원을 총동원했던 '히딩크 경영학'에 붉은 응원으로 표현된 우리국민의 일체감과 자신감을 접목시킨다면 못할 것도 없다. 월드컵을 유례 없이 성공적으로, 또 산뜻하게 마무리한 능력을 세계에 과시한 우리에겐 포스트 월드컵의 새로운 도전과 시험은 곧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일 뿐이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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