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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글로벌 환율전쟁 가세 움직임

인민은행 "핫머니 유입 우려"<br>급격한 위안화 절상 저지 시사

일본의 노골적인 '엔저' 정책에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 방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부총재가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의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면서 투기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은 균형상태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가 이끌고 있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25일 성명에서 "주요국의 통화완화 및 저금리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을 늘려 시장의 위험선호 현상을 확대하고 중국으로의 투기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 부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현재 적정수준에 도달한 위안화가치가 투기적인 핫머니 유입으로 추가 절상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라고 해석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국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가치상승)을 보이다가 올 1월15일 6.2691위안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최근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가격을 최근 이틀 연속(24ㆍ25일) 하향 고시한 것을 두고 외환당국이 추가 위안화 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다우존스뉴스와이어는 "최근 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고시는 통화가치 인하경쟁에서 자국을 보호하는 한편 환율전쟁이 더 확대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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