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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대전 상생협력 손잡았다

대구과 광주, 대전 등 3개 내륙 거점도시가 상생을 위해 뭉쳤다.

대구시는 연구개발특구 전용펀드 조성 등 3개 내륙도시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7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3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난해 9월 7일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각 자치단체의 기획관리실장으로 구성된 ‘교류협력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 광역자치단체는 우선 내년부터 3년간 1,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전용 펀드’를 조성해 각 지역 연구개발 특구 내 연구소 기업과 창업 초기 기업에 지원한다. 이는 기존 대덕특구 펀드(800억원, 2006~2010년)의 투자기간이 종료되고, 대구ㆍ광주 연구개발특구가 추가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 발굴ㆍ지원, 과학벨트 성과 확산 및 교류협력, 연구개발서비스업 시장 진출 및 지원 등에 협력하고, 정부의 과학벨트 추진에 공동 대응한다.

3개 광역자치단체 출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세미나도 개최해 지역균형발전 의제를 발굴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도출해 나간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대전DCC에서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발전을 위한 3개 광역시 협력방안’, 8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분권’, 11월 대구EXCO에서 ‘지역주의의 새로운 해석’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각각 개최된다.



우호 증진 사업으로는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열린 ‘시립합창단 연합음악회’를 연례화하며, 올해부터 대구와 광주에서 대규모 연합음악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3개 광역자치단체는 ‘여행바우처 품앗이 관광사업’, ‘재해ㆍ재난 발생시 구호 지원’, ‘광주 근대 100년, 대구ㆍ대전 나들이 교류전’ 등의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여희광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3개 내륙 거점도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에 공동 대응해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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