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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손학규는 바보가 아니다"

"재선거 불출마 예상했다… 한 번 속은 그가 다시 속을 순 없었을 것"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0월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난 당연히 출마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손 전 대표는 한 번 세게 속았다. 이번에 당을 위해 희생하라는 카드에 또 속을 수는, 아니 속을 수도 없을 것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손 전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것을 언급한 후 "손 전 대표에게 '위대한 미끼'를 던진 거물은 그를 '경선용 분위기 메이커'로 한정했다. '돌아온 연어' 손학규는 패배했다"면서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어 한나라당을 뛰쳐나갔건만 그는 대통령후보가 될 수 없는 '운명과 팔자'를 되새겨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안에서 가끔 '손학규는 속아넘어가는 사람이야. 민주당 가서 완전히 남 좋을 일에 남의 잔치에 춤 춘 꼴이잖아?'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돌아온 연어' 손학규를 진정성을 갖고 품고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한나라당도 긴장하게 한나라당에 대항할 수 있는 명품후보로 키워야 한다. 그야말로 '열린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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