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롯데-외교부 손잡고 한류 확산 나선다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 MOU


롯데그룹이 외교통상부와 함께 '한국 영화를 통한 한류(韓流) 확산'에 앞장선다. 신동빈(사진 왼쪽 세번째) 롯데그룹 회장과 김성환(〃두번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외교부 청사에서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세계 각지의 재외공관에서 진행되는 한국 영화 상영행사에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들이 저작ㆍ배급권 등을 가진 한국 영화 필름 및 DVD를 무상 제공하고 해외 한국 영화 상영행사를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기업이 외교부와 손잡고 한국문화 홍보 등 글로벌 문화 외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MOU 체결로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K팝 못지않게 세계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한국 영화의 해외 상영을 통해 한류를 확산시키는 '비주얼 코리아'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빠듯한 예산 때문에 정부가 판권을 가진 작품 위주로 상영하다 보니 상영작은 대개 10년 이상 묵은 영화에 한정되고는 했다. 그마저도 희망하는 모든 재외공관에 기회가 돌아가지 못해 항상 신청 공관의 3분의1 정도에서만 상영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외교부 문화외교국은 몇몇 대기업과 비주얼 코리아사업 동참 의사를 타진했고 평소 사회공헌활동이 많고 사업에 관심을 보인 롯데그룹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 MOU를 맺게 됐다. 양측은 시범 행사로 오는 10월 캐나다 밴쿠버와 오타와에서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최종병기 활'을 첫 상영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비주얼 코리아사업은 물론 외교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외교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한류의 지속적 확산,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국가브랜드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사업을 강화해 2018년 매출 200조원(해외 60조원)을 달성,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이미 진출한 베트남(3개)ㆍ중국(1개)에서 영화관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김상일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이번 MOU 체결은 외교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해외에서 문화외교활동에 나서는 첫 사례"라며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드라마ㆍ영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