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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대표변호사, 세월호 피해보상 자문 맡아… "공익 위해 일할 수 있어 감사하죠"

김현(57)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는 올해 유난히 바쁘다. 로펌 일도 일이지만 '나랏일'이 워낙 많아서다. 세창은 지난 8월 세월호 인명피해 보상 관련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로펌으로 선정됐는데 김 대표가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세월호 피해자의 보상금을 산정하고 보상금을 받는 사람이 자격을 갖췄는지 조사한다. 정부가 세월호 피해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지원하는 일 등도 맡았다.

세월호 참사 직후엔 여기저기서 인터뷰와 자문 요청이 쇄도해 눈코 뜰 새가 없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해상법으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땄고 20여년을 해상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터라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전문가적 분석을 부탁하는 곳이 많았다.

김 대표는 해상 전문가 자격으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독도지속가능운영위원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독도를 잘 관리하고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 아래 두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부의 법률 자문으로도 24년째 봉사하고 있다. 또 1997년 국내 최초의 대형 민간투자사업인 부산신항만 설립 때 정부를 대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런 일들은 엄밀히 말하면 회사의 이윤 창출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가욋일'이지 않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한 번도 그런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와 변호사자격증까지 땄을 때 미국에 눌러살면 어떠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공공의 이익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역할을 하고 싶어 한국에 돌아왔다"며 "다행히 그런 바람을 채워줄 다양한 업무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오는 2017년 법조시장 완전 개방에 대비한 계획도 밝혔다. "법조 시장이 개방되면 해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영국 로펌들도 몰려들겠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걱정 없다"며 "단순히 우리 법조 영토를 지키는 것을 넘어 영국법과 법무법인이 이끌고 있는 해상법 분야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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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고시 25회(사법연수원 17기) △1990년 워싱턴대 법과대학원 법학박사(해상법) △1992년 세창법률사무소 설립 △2007년 대한변협 사무총장 △2007년 국제변호사협회 이사 △2009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SK해운 등 법률고문

/서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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