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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옛 삼성상용차터에 간판 기업들 잇단 입주

STX엔파코등 15개社 달해<br>첨단업종 포진 파급효과 커

삼성상용차의 퇴출로 폐허가 됐던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옛 삼성상용차 부지가 지역 간판 기업들의 잇따른 입주로 지역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땅'으로 변신했다. 입주 업종도 첨단업종이 집중 포진하면서 수치상으로 본 경제적 파급 효과는 과거 삼성상용차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삼성상용차는 지난 1996년 '1조5,000억원 투자 및 연간 매출액 2조원'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걸고 문을 열었으나 외환위기로 2000년 12월 문을 닫았다. 그러나 공장터(64만2,000㎡)는 대구 도심과 인접한데다 지하철 2호선까지 통과하는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이후 지역의 간판 기업들이 속속 이곳에 신규 공장을 건립하면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는 13개 기업이 입주해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2개 기업이 공장을 짓고 있다. 입주 업체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근 준공식을 가진 STX그룹 계열의 STX엔파코를 비롯해 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13년 연속으로 선정된 한국OSG, 대구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희성전자 등이다. 또 미국 나스닥 상장이 기대되는 미리넷솔라와 대구시 선정 '스타기업'인 KTV글로벌과 퓨전소프트, 그리고 약 포장 자동화시스템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는 제이브이엠(공장 건립중) 등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입주 업종도 선박ㆍ항공기에 들어가는 첨단 엔진부품을 비롯해 LCD/PDP 모니터, 모바일, 태양전지 및 모듈 등 대부분 첨단업종으로 포진 돼 있다. 매출액과 고용효과 등을 기준으로 본 경제적 파급효과는 과거 삼성상용차의 수준을 웃돈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장을 건립중인 2개 기업을 포함해 총 15개 입주업체가 투자계획을 완료했을 경우 예상 매출액과 고용인원은 각각 7조4,000억원과 8,000명이다. 삼성상용차가 문을 열 당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약속하고 1,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약 3.5배, 고용 인원은 6배 가량 많은 셈이다. 성웅경 대구시 산업입지과장은 "9년 전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수치상 경제파급 효과는 새롭게 들어선 기업들이 더 크다"며 "이곳의 첨단 업종 기업들이 대구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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