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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월 2일] 경제위기 탈출 희망도 보인다

새해 들어 실물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경제 각 부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기업들은 아직 새해 계획조차 세우지 못해 투자위축이 우려되고 근로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실업한파에 휩쓸리지 않을까 좌불안석하는 모습이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가 경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모든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경제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새해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어둡지만 희망적인 요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를 강타했던 고유가와 높은 물가상승률은 올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물가부담이 줄어든다면 정부로서는 환율정책을 비롯해 보다 유연한 경기부양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도 지난해 60억달러 적자에서 100억달러 흑자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들어 발생하는 흑자지만 이는 외화유동성 위기를 개선해나가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서두르고 있는 재정확대 정책도 국내의 감세, 재정 조기집행 등과 어우러져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는 데 힘이 될 것이다. 문제는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 경제를 선순환으로 돌이킬 수 있느냐다. 우선 경제회생에 대한 국민적 결의가 절실하다. 또한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경기진작 노력이 요구된다. 이는 정부만이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기업들도 경기가 나쁠 때 내일을 내다보고 적재적소에 투자를 늘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갈등만 양산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은 더 이상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불필요한 노사대립으로 국력을 소모해서도 안 될 것이다. 외환위기 극복을 비롯해 한국경제는 언제나 위기 때마다 오뚝이처럼 다시 살아났다. 지금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과거에 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을 되살려야 할 때이다. 미국ㆍ중국 등이 과감한 경기대책을 펴고 있어 세계경제가 의외로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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