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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자자들 한전주 매집/영·홍콩계 지속적 매도와 대조
입력1997-03-10 00:00:00
수정
1997.03.10 00:00:00
최근 미국계 투자가들이 한전주를 중심으로 주식매수를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및 홍콩계 외국투자가들은 한전주를 비롯한 국내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는데 비해 미국계 투자가들은 한전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계펀드 가운데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는 피델리티, 캐피털펀드 등이 한전주를 하루 10만∼20만주씩 매수하고 있다.
피델리티펀드의 경우 지난주(3월3∼3월8일)에 한전주를 50만주가량 순매수했으며 캐피털펀드도 같은 기간 30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일부 지방은행계 펀드들도 한전주와 반도체관련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소로스펀드, 타이거펀드 등 단기적인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 이태석 국제영업부장은 『일부 미국의 대형펀드들이 미국증시가 정점에 왔다고 판단해 새로운 투자처 중 하나로 외국인한도확대 등의 재료가 있는 한국증시를 선택해 대표주식인 한전주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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