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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 인수가 주당 10달러로 높여

JP모건, 주주반발 무마 위해 FRB 반대…무산될 가능성도

베어스턴스 인수가 주당 10달러로 높여 JP모건, 당초보다 5배 상향 동의 주주 반발무마…'승인얻기' 분석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JP모간체이스가 24일(현지시간) 베어스턴스의 인수가를 당초 인수 제안가인 주당 2달러의 5배인 주당 1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데 동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JP모간체이스는 성명을 통해 베어스턴스 1주당 JP모간체이스 주식 0.21753주를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교환비율은 베어스턴스 1주당 JP모간체이스 0.05473주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어스턴스의 주가는 배 이상 급등했다. 새로운 조건에 따르면 베어스턴스 총 매각가는 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가 상향 조정은 헐값 매각을 반대해온 베어스턴스 주주들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JP 모건 체이스의 제임스 다이먼 CEO는 "수정안은 베어스턴스의 가치와 리스크를 골고루 반영한 공정한 합의 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사장인 조지 볼은 "인수가가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인수가 상향 조정으로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JP모간체이스는 베어스턴스 이사회와 주주들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39.5%의 회사 지분을 일괄 인수키로 합의했다. 베어스턴스 이사회는 JP모간의 인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체이스는 베어스턴스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추가로 10%의 지분을 인수하면 된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6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의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를 주당 2달러, 총 2억362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장부가 197억 달러의 약 1.2%에 불과해 헐값 매각 논란을 불러 왔다. AP통신은 당시 "뉴욕 맨해튼 본사의 가격만 해도 최소 12억 달러에 달한다"며 "건물 값의 4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에 팔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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