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진출을 위한 유엔총회 투표와 관련, "베네수엘라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전투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과테말라를 중남미 대표 비상임이사국으로 적극 지지해온 미국을 겨냥, "16~17일 양일간 유엔 총회 투표가 22차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공갈협박, 압력은 물론 온갖 종류의 위협을 가하며 과테말라를 부당하게 편들었다"고 강력 비난하고 "이번 표결은 '미 제국'과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한편 22번째 유엔 총회 표결에서 회원 192개국 가운데 과테말라는 102개국, 베네수엘라는 77개국으로부터 각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려면 회원 3분의 2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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