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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달러-위안화 태환 실험적 실시"

천수이볜 대만총통 밝혀…대만 증시 1.24% 상승

대만 정부가 중국과의 외환결산 합의서 서명 이전이라도 대만 달러와 위안화간 태환을 실험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천수이볜 대만 총통은 총통부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성명에서 “우리는 일시적이고 실험적인 (태환)메커니즘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것은)우리가 주권 국가이고 국가이익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말 펑화이난 대만 중앙은행 총재가 지금이 (두 화폐간)태환을 할 시기이며 합법적인 외환 메커니즘을 갖추는 데 불과 일주일이면 된다고 말한 직 후 나온 것으로 대만 정부가 이미 상당부분 검토를 마쳤다는 것을 시사한다. 천 총통은 “실험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완전 태환은 아니며 일정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면적인 태환을 실시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대만 정부는 대만의 섬인 진먼섬과 마쭈섬에서만 대만달러와 위안화간 환전을 허용해 왔다. 한편 천 총통의 발언내용이 알려지면서 2일 대만 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24%(97.08포인트) 오른 7,920.80으로 장을 마감, 기분 좋은 새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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