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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고갈…'증시는 그로기 상태'

예탁금·수익증권 잔고·거래대금등 "연중 최저"

“KO당하기 바로 직전의 그로기 상태.” 최근 극도의 수급 불균형, 매매위축에 따른 체력고갈 상태의 서울증시를 두고 시장전문가들이 하는 말이다. 증시 체력을 나타내는 3대 지표인 고객예탁금,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거래 대금 등이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이번주부터는 급기야 잔 펀치(조그만 악재)에도 주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6일 현재 8조3,797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의 8조2,382억원에 다시 근접했다. 개인들의 실제 자금 유출입을 보여주는 실질 고객 예탁금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까지 15개월 연속 순유출, 이 기간동안 12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개인들의 환매 압박 등으로 만성적인 실탄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자산 중 주식비중이 60% 이상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6일 기준 8조285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말 보다 1조3,722억원이 줄어들었다. 폐쇄형인 뮤추얼펀드를 제외한다면 지난 2002년 2월말 이후 처음으로 7조원을 밑돌았다. 증시 체력과 투자심리를 동시에 보여주는 거래대금은 더욱 심각하다. 한때 4조원(지난 1월9일 4조1,625억원)을 웃돌던 주식거래대금은 이달들어 줄곧 1조5,000억~1조7,000억원에 머물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팀 과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이 갈수록 심해지는 모습”이라며 “최근엔 외국인투자가들도 방관 또는 소규모 이탈하는 양상이어서 자칫 시장 공동화 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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