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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빅3 구제법안 부결] "대량생산 체제 가능한 세계 '車빅6'만 생존"

伊피아트 CEO "美·獨·佛-日합작사 등 예상"<br>한국車업계는 "오히려 한단계 도약 기회" 자신감


[美 車빅3 구제법안 부결] "대량생산 체제 가능한 세계 '車빅6'만 생존" 伊피아트 CEO "美·獨·佛-日합작사 등 예상"한국車업계는 "오히려 한단계 도약 기회" 자신감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자동차 산업은 대량 생산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빅6’만 살아남을 것이다.”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빅3의 구제금융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세계 자동차 산업 전체가 다시 한번 짙은 안개 속에 갇혔다.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마르시온네는 이와 관련, 11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과의 회견에서 “앞으로 한해 55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독일에 각 1개사, 그리고 프랑스ㆍ일본의 합작사, 어쩌면 미국 회사 1개 정도가 추가되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또 다른 유럽 메이커가 생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이번 경제위기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마르시온네의 전망과 관련, 도요타ㆍGMㆍ폭스바겐ㆍ포드 및 르노닛산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빅3 가운데서는 크라이슬러의 생존가능성을 가장 낮게 보는 시각이다. 공화당 등 정치권에서는 이번 상원의 표결 이전에 이미 빅3에 대해 1~2개의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구제금융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의 현대차 역시 빅6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법이 없지만 메이저 무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이처럼 냉정하다. 빅3가 휘청거림에 따라 세계 자동차시장을 둘러싼 메이저들간의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는 속성상 글로벌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라는 폭풍을 정면으로 받는 품목. 한발만 삐끗해도 판도가 변하는 초긴장의 상황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빅3는 물론 세계 4위 생산업체인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ㆍ벤츠, 그리고 GM의 독일 현지회사인 오팔 등도 이미 신용위기 와중에 타격을 입고 자국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의 경우 지난달 판매가 각각 25%가량 떨어지는 등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도요타ㆍ닛산ㆍ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이번 파고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미 내년도 자동차 생산 계획을 100만대 이상 감축한 800만대 전후로 세워놓고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을 정도다. 10년 전 외환위기 경험을 갖고 있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위기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기 타파를 위한 더욱 치열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 없이는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가올 불황기에 소형차의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이쪽 비중이 높은 한국차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브랜드가치 제고와 함께 탄력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미래 친환경차 개발 투자를 강화해야 앞선 회사들을 따라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 美구제법안 부결 관련기사 ◀◀◀ ▶ 미국 자동차 빅3 파산 가능성 ▶ "제2의 리먼 쇼크 몰아치나" 세계 금융시장 초긴장 ▶ '구제안 부결 쇼크' 금융시장 휘청 ▶ 빅3 부결 쇼크… 국내 車업계 영향은 ▶ 빅3' 악재에 국내 자동차株 '된서리' ▶ "대량생산 체제 가능한 세계 '車빅6'만 생존" ▶ GM '파산보호' 검토위해 법률·금융고문 선임 ▶ 美 車빅3 구제법안 부결… 향후 일정·전망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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