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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새로운 면역조절 세포 발견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노건웅ㆍ이재호 교수팀과 건국대 의대 면역학과 최완수 교수팀이 사람의 몸속에서 면역조절 기능을 하는 '조절 B세포' 2개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특히 식품 등의 알레르기 유발원인과 반응하는 조절 B세포가 부족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지연형 식품 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가 유발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연구팀은 2개의 세포를 각각 Regulatory B cell-3(Br3)와 Regulatory B cell(Breg)로 명명했다. Br3는 TGF-β라는 면역물질을, Breg는 T림프구에만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Foxp3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건웅 교수는 "새롭게 찾아낸 조절 B세포가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면역반응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밝혀내면 알레르기 질환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의 몸속에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들이 있다. 몸속에 침투하는 세균을 막아내는 일반 면역세포가 있는가 하면 과도한 면역반응에 대응해 이를 조절하는 '조절 면역세포'도 있다. 그동안 주로 T림프구가 면역조절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 B림프구도 면역조절을 할 것이라는 학설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 3편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학술지 3곳(Journal of Interferon & Cytokine Research, Immune Network, Cellular Immunology)에 잇따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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