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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스 구제금융 일괄 지원 추진

440억유로 규모… 그리스는 40억유로 국채 발행

그리스 구제금융 최대 분담국인 독일이 그리스에 440억 유로를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독일 현지 신문인 빌트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집행분 315억유로에 지난 9월 집행하기로 한 50억유로와 올해 말 지급할 예정인 72억유로를 합쳐 총 440억유로를 한번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그리스가 받는 구제금융 기금은 당초 예정된 315억 유로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국고에서 현금이 고갈된 그리스는 연말 이후까지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올해 말까지 외채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지만 국고가 바닥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그리스는 이번처럼 구제금융 집행을 놓고 트로이카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할 필요도 없이 안정적으로 재정개혁을 할 시간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집행분을 당초 지난 8월 말 받을 예정이었으나 긴축 이행 상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아직까지도 이를 받지 못해 내홍에 시달려 왔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4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해 일단 디폴트에 빠지진 않게 됐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 등에 따르면 그리스 채권관리청은 최대 3개월 만기인 40억 6,000만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에 성공했다. 이날 발행된 국채의 수익률은 1개월짜리가 3.95%. 3개월짜리가 4.2%로 지난달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그리스는 오는 16일 50억유로 규모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는데 국고가 바닥나 이번 국채 발행에 실패하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한편 지난 12일 그리스에 구제금융 2차 지원분을 지급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긴축이행 시한을 2년 더 연장해 주는 데만 합의하고 구제금융 지원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특별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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