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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첫 단독 홍콩경매 89% 낙찰

2007년 미술시장 호황기 87% 웃도는 기록적 성과

단색화 시장 이끌고 김환기 8억3,302만원최고가

홍콩경매에서 8억3,302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3-II-70 #143’/사진제공=K옥션

처음으로 홍콩에서 단독 경매를 진행한 K옥션이 89%의 기록적 낙찰률로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옥션의 첫 단독 홍콩경매는 출품작 56점 중 50점이 낙찰돼 낙찰률 89%, 낙찰총액4,895만 홍콩달러(수수료포함 약 71억원)를 기록했다. 89%의 높은 낙찰률은 한국 미술시장의 호황이 절정에 올랐던 2007년의 87% 낙찰률보다도 높다.

이번 경매의 성공은 단연 단색화가 주도했다. 경매시작 작품인 단색화 대표작가 하종현의 작품부터 경합이 뜨거웠고, 특히 박서보의 1993년작 ‘묘법’은 9,000만원에 시작해 3배가 넘는 3억4,115만원(이하 판매수수료 포함), 1976년작 ‘묘법’은 2,500만원으로 시작해 7배 이상인 1억 8,001만원에 판매되는 등 윤형근·정상화·김기린 등의 단색화가 평균 시작가 3~4배 수준에서 ‘완판’됐다.



최고가 판매작은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인 ‘3-II-70 #143’로 8억 3,302만원에 새 주인에게 안겼다. 엷게 칠한 푸른 색과 바탕에 스며드는 듯한 번짐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수작이다.

K옥션 측은 “경매 응찰자 중 외국인 비중은 절반 이상이었고, 낙찰 고객 약 40% 정도가 외국인”이었다며 “아트바젤 홍콩과 맞물린 현재 홍콩 미술시장이 워낙 뜨거운 데다 아트페어에서 원하는 작품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이 경매에까지 유입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K옥션은 이미 지난 2월 말부터 홍콩경매 준비를 완료하고, 아트넷 등 해외 온라인 미술정보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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