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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시퀘스터 우려 안해… 주식 매수 중"

워런 버핏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연방정부의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 발동에 대해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버핏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미 주식시장도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느리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근거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버핏은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는 급격히 팽창하지 않겠지만 한걸음씩 성장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라며 "시퀘스터가 경기부양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겠지만 (역성장을 초래할 만큼)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버핏은 이어 "(시퀘스터 발동 이후) 남은 정부지출로도 경기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고 특히 정부 재정적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며 "부양책이 줄어도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을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추가 재정적자 축소의 밑바탕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해 2007년의 역대 최고치에 37포인트차로 다가선 미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1달러짜리가 80센트에 팔린다면 아직도 싼 것"이라며 "주식은 여전히 좋은 (투자) 가치를 품고 있고 다른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버크셔해서웨이도 계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애플과 관련해서도 최근 주가하락으로 소송전까지 치르고 있는 점을 들어 "내가 애플 최고경영자(CEO)라면 (이번 소송을) 무시하고 5년에서 10년 후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최근 재점화된 출구전략 논쟁과 관련해서도 발언을 보탰다. 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철수론'에 쐐기를 박은 점 등을 들어 "버냉키 의장의 조치를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FRB가 초저금리 기조를 재검토해 출구전략으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롭다. 시장은 FRB의 금리인상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주식시장 상승세는 초저금리에 기인한 것이지만 다른 자산도 모두 금리인상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주식은 여전히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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