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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죽전역 개통… 주변 분위기는

"급매물만 잔뜩 쌓였는데… 후광효과, 그런거 몰라요"<br>역개통 호재 2~3년전부터 이미 시세에 반영<br>도보이용 가능 단지도 노후화된 2~3곳 불과<br>전문가 "판교·광교 입주 전후 재상승할수도"


“지금도 매물이 잔뜩 쌓여 있는데…여기는 죽전역 후광효과 그런 거 몰라요.” 분당선 연장사업 구간(오리역∼수원역) 내 죽전역이 개통된 24일 죽전 인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이다. 죽전역 개통에 따른 ‘죽전역’ 호재가 선반영된 것은 물론 죽전역 이용 수요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기 때문이다. 죽전역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예상됐던 죽전지구 일대의 한해자 까치공인중개사 대표는 “올 초부터 집값이 계속 조정을 받으면서 매매시장에 급매물이 넘쳐난다”며 “최근 방학시즌을 맞아 전세 물건이 1~2개 소진된 게 전부이며 죽전역 개통 호재는 2~3년 전부터 이미 시세에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판교신도시 분양을 전후로 크게 오른 바 있지만 올 한해 조정을 거치며 하락한 상태. 꽃메마을현대홈타운 4차3단지 109㎡형의 경우 연초 대비 2,0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한 4억8,000만~5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 시세보다 5,0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춘 급매물도 줄을 잇고 있다. 죽전역 접근성 또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 일대 주민들은 분당선 보정역(임시역사)이나 오리역, 광역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이나 분당ㆍ수원 등의 진출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뿐만 아니라 죽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역사 주변의 2~3곳에 불과해 대부분의 단지들은 죽전역 개통에 따른 효과가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분위기이다. 유흥근 3차원공인중개사 대표는 “죽전역까지 차량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10~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단지들이 많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존 보정역이나 오리역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며 “죽전역 주변의 몇 안되는 수혜 단지들은 비교적 노후화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분당선 죽전역 개통에 따른 후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용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올 한해 워낙 침체를 겪으면서 죽전역 개통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내년 판교나 광교신도시 입주를 전후로 다시 한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다소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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