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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가자! 에너지 다이어트]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시 활기

아시아·동유럽국 중심<br>태양광·풍력발전소 등<br>정부주도로 대거 건설

유럽 재정위기와 각국 보조금 축소에 따른 수요감소로 애물단지가 됐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아시아와 동유럽 국가 등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는 520억달러로 전세계 투자규모의 20.2%를 차지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국가는 지난해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은 일본이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을 대신할 대체에너지 개발의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태양광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해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앞으로 20년간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 1kW를 42엔에 사들이는 '기준가격지원제도(FIT)'를 도입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정부가 7월부터 FIT를 세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최소 96억달러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정책이 시행되면 일본은 연간 3.2G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원전 3개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제도시행 이후 일본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태양광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도 태양광 개발의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아시아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는 등 인도 정부가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체 전력의 15%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서 조달하도록 규정했다.

2010년에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법을 제정하는 등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법제를 정비한 요르단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30∼40㎿급 캄샤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4년까지 70∼90㎿급 후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추가 건립하고 있으며 3억5,000만달러를 쏟아 붓는 200∼300㎿ 규모의 남부 지방 풍력발전 건설도 7월 입찰을 앞두고 있다. 세계은행이 1억달러의 기금을 지원할 5억∼6억달러 규모의 100㎿급 태양광 프로젝트도 대기하고 있다.

동유럽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가 한창이다. 유럽연합(EU)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2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중을 현재 0.63%에서 2030년까지 23.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60여개가 넘는 승인절차를 3~4단계로 간소화했다. 폴란드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0%에서 15.5%로 늘리기로 하고 사업예산도 7억2,000만유로의 약 2.7배에 이르는 19억유로로 증액할 계획이다. 불가리아는 2020년까지 전체 소비전력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는 에너지 법안을 발효했고 루마니아도 2020년까지 연 260㎿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강국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독일은 2020년까지 35%를, 2050년까지 80%를 신재생에너지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국도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5%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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