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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회장 비자금, 흥국생명서 조직적 관리?

태광 “보험료는 CD로 납입 불가능”

흥국생명 노조는 26일 태광그룹 이호진(48)회장이 계열사인 흥국생명의 계좌로 비자금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들로 구성된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는 "1997∼2000년 양모 상무가 이 회장 소유 돈을 예금증서(CD) 형태로 넘겨받아 차명보험 가입 등을 지휘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복투는 최근 이 회장 일가 측이 가입한 출처 불명의 저축성 보험 약 813억원을 2003년 발견했으며, 양 상무가 이 중 8억원 어치의 계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의 의혹도 제기했다. 문제의 계좌들은 보험설계사에게 배정되는 계약 유치 수당도 재입금 방식으로 회수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자금의 자세한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현금이 아닌 CD로는 보험 납입이 불가능하다”면서 반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이 물려준 유산 등을 예금과 무기명채권, 주식으로 운용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어 이번 의혹으로 흥국생명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이 회장이 비자금을 관리한 곳으로 추정되는 고려상호저축은행과 한국도서보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비자금 운용 규모와 일부 용처 등이 확인되는 대로 이 회장과 모친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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