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에버랜드 "여성 직원 고충 세심히 살폈죠"

가족친화기업 포상·인증서 수여<br>김봉영 에버랜드 대표 국민포장<br>삼성토탈·솔트룩스 대통령 표창

김봉영(뒷줄 오른쪽 두번째) 삼성에버랜드 대표가 직장맘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환담을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 대표는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앞장선 공로로 9일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여성위원회 운영을 통해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핀다. 직무 스트레스나 자녀 양육 등 생애주기별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마인드 케어 센터'를 운영하고 올해는 난임휴가제도도 신설했다. 특히 매년 CEO와 직장맘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어 여성으로서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듣는 기회도 갖는다. 중소기업 솔트룩스는 탄력근무시간제, 재택근무 활성화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한편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젝트'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선 기업들에 정부가 상을 주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일터, 대한민국이 건강해집니다'라는 주제로 9일 오후2시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일·가정 양립 실천대회 및 가족친화기업 포상식'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포상, 가족친화 기업 인증서 수여식이 거행됐다. 우선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대표가 개인 부문 특별상인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대통령 표창은 삼성토탈과 솔트룩스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에스케이씨앤씨·대웅제약·덕산코트랜·한국도로공사에 수여됐다. 여가부장관 표창은 교보생명보험·S-OIL·스테코·제일모직·벡톤디킨슨코리아·인피닉·코마스·대한주택보증·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경북도청 등 10개 기업 및 기관이 받았다.

특히 시상식에 앞서 마련된 일·가정 양립 실천을 위한 간담회에 박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하며 기업체 대표들과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SK C&C의 여인한 선임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내가 지난 겨울 둘째를 출산하면서 자신이 육아휴직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여 선임은 "고민을 상담했을 때 담당 팀장이 흔쾌히 육아휴직을 권했고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도 불이익이 없어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며 아빠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희 포스코 혁신지원그룹리더는 "둘째를 임신했을 때 유산 가능성이 있어 사직 여부를 고민했지만 회사의 배려로 출산 및 육아 휴직을 미리 사용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며 "출산 후에는 회사에서 보내주는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고 리더로 승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여성의 60%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가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출산과 양육 등의 부담으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유연근무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족친화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일과 가정이라는 두 날개가 모두 건강하게 펼쳐져야 행복한 삶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그만큼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직장 만족도가 향상돼 회사의 경영성과도 높아지게 된다"며 "가족친화 인증기업의 노하우와 모범사례들이 확산돼 많은 근로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며 상생하는 문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